부산(해운대, 수영만요트경기장)
부산(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14th January, 2007 on Sunday
일요일아침, 제주에서 김해공항도착.
공항에서 보스톤 도넛하나와 미닛메이드 한병...그리고 춥다. 서울은 더 춥겠지...
내 스타일의 그녀와 서면까지 버스로 동행한다. 아...
옷을 껴입고.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로 나가본다.
일요일 아침의 해운대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밤이면 해운대에는 그녀들이 모여들곤 했는데... 소년아 너는 아니?
아 정말 저들을 보고 있으니 어린시절 방탕한 시절이 떠오른다. 겉으론 저렇게 순순하게 보이는 꼬마들도 거친 그들만의 삶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늘에서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일요일 아침의 그 적절한 인원을 보고 싶었다. 해변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는 그들...
가까이서 보면 대부분 커플이다.
해군에서 배타다가 갈매기똥 맞으면 앵카라고 한다. 배를 제대할때까지 타야한다는 소리다. 그런데 내가 아는 갈매기똥 맞은 사람들은 다들 육상으로 발령났다. 이놈들은 추위를 즐길줄 안다.
새우깡에 중독된 이분들과 조우후 관광객으로 위장해 관광 안내센터에서 30분정도 쉬었다.
이번에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까지 걸어간다.
멀었다. 택시타고 갈걸 후회했다.
일요일 오후의 부두는 어디나 한가한거 같다. 지겨운 군생활이었지만, 토요일 배에서 당직을 서고 일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 조용한 부두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게 평화스러울수가 없었다. 제1침실 해치를 열고 나와 함수갑판에서 피우던 담배 한가치...
"라면 끊여라..."
길이로 견적을 내보니 약 1500~1700정도 하는 소형요트다. 부부는 그렇게 일요일 아침을 부드럽게 밀고 나간다.
날씨가 좋은데 항해나가는 배들이 별로 없다. 다들 요트 유지비 버느라고 바쁜가보다.
정박되어 있는 크루즈 요트중에 제일 크고 좋았던거 같다. 대충 견적을 내보니 15억~20억정도 나가는거 같다. 부두로 내려가다 배 주인을 만났는데 러시아 사람이다. 정박해 있는 배들중에 우리나라것도 많았지만, 러시아에서 온 요트들이 상당히 많았다. 외국 요트들중 대부분은 러시아, 그리고 일본...
Kelly라는 이름의 한국 크루저요트가 있었는데 Kelly I, Kelly II 이렇게 두대나 있었다. 부부끼리 레이스라도 펼치는가보다.
요런 작은 요트들도 대부분 7천만원이상 나간다. 정말 열심히 돈벌어서 하나 장만해야겠다. 한 20억정도 나가는걸로...
부유하는 파란봉투
요런게 한 6000만원정도 나걸거 같은데...빨리 요트 이름 지어나야겠다.
어차피 해야할거라면 미루지말고 시작해야겠다. 같이 가면 좋을 사람도 몇명 있다.
요트를 사면 OMEGA SEAMASTER를 손목에 둘러줘야겠지...적절하게...
내 자리....
요런게 한 3억정도...동네 친구들하고 부산 앞바다에서 낚시하기 딱 좋은 사이즈. 나는 함수에서 태닝하고...
그러고보니 군대에서도 함교에 라이프쟈켓 깔아놓고 오일발라가며 태닝하던 생각이 난다.
군대에서 왜 그렇게 태닝에 집착했는지....
수영만 방파제에는 낚시에 빠지신분들이 수두룩하다. 일요일 아침의 부산은 참 평화롭다.
말만 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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