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미


모자라는 부분도 자신의 일부 _


| 박승애 옮김 2009.09.15 평점

인상깊은 구절
 "어이, 미즈코시 씨. 무조건 아무거나 따라 하려고 하면 안 돼. 그 학생은 그 학생이고 미즈코시 씨는 미즈코시 씨잖아. 못하는 건 못하는 거야. 모르는 건 모르는 거고, 언제나 정답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는 거니까. 모자라는 부분 또한 자기의 일부니까."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지음

요즘 같이 취업 걱정을 많이 하는 시기에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어쩌면 다 내 얘기 같았다.

나는 스무살은 아니지만, 스무살의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 중이다.

아니 스무살이 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한다는 게 맞을 것 같다.

졸업을 하면, '무어라도 하고 살겠지' 하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보기 좋게 차이고,

지금은 '무엇이라도 닥치는 데로 해야한다' 는 생각이 나를 끌고 다닌다. 

 

여기 나오는 일곱 인물은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있지만,

언론계, 방송계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원자도 많고 관심도도 높지만,

그 만큼 어렵고, 까다롭다고 한다.

 

일본의 입장에서 쓴 책이지만,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건 우리가 얼마나-

취업에 열을 내고 있는지 단번에 간파가 된다.

거품이 사라지고, 취업의 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해 몸살을 겪는다.

'88만원' 시대다 '80만실업자'가 있다 등등,

좋은 대학을 가졌거나, 괜찮은 자격증을 가져다 해도 소용없고,

4년 제를 나왔어도, 전문대나 3년제를 나왔다거나, 가진게 적은 사람은 취업전선에서도 소외된다.

이런 상황이 몇 년째 순환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많은 이들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다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눈을 조금 낮추기만 한다면, 우리가 한 언덕 비빌곳이 있다고,

나도 이 책을 받아 읽는 동안 이력서를 썼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도 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부분을 나도 참조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유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책은 아주 상세하게 '치하루'의 취업의 전반적인 것과 자신의 심경 변화까지 보여주고 있다.

나는, '치하루'의 취업성공기도 흥미진진 했지만,

'히로시'의 이야기 부분이 가슴 아팠는데, 왠지 며칠전에 날 보는 것 같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이런 상황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 동안 '은둔형외톨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우려가 쏟아 졌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해서 나아가는 길이 두려움을 넘어서,

어느 덧, 공포 그 자체, 무기력해지고, 스스로를 버리고 싶어 할 정도의 나약함에 이르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늘 소수보다 다수가 많이 발생하는 사태가 만들어 진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고전을 하고 있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 버리지 않고 달려가길 바란다.

두려워하고 아파하고 무섭고, 슬프고 어떤 건 알아도, 이런 건 모르는 것조차 모두-

나의 일부이기 때문에 외면 할 수도 없고, 외면 해서도 안되는 사실이다.

부족한 일부분도 모두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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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13:11 2012/02/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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