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1001 이야기
장염때문에 어제부터 연달아서 네끼를 죽을 먹었더니 속이 죽을 맛이었다.
시간이 점심때가 훌쩍 지났으니 아예 밖에서 죽을 먹자고 아이들이 말한다.
화정전철역 3번출구 옆 우리프라자 1층에 "죽 1001 이야기" 를 딸이 가리키기에 들어갔다.
별기대없이. 그저 한끼 죽으로 해결하는 심정으로~~
메뉴에 얼큰 김치죽이란것이 있다.
옆테이블에 아줌마 둘이서 마주앉아 먹는것이 친정엄마가 해주던 김치국밥처럼 생겼다.
느글대는 죽보다 난 얼큰김치죽을 시켰다.
그런데 먹어보니 시키길 정말 잘했다.
이젠 죽어도 죽은 먹기싫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이정도면 한끼정도 먹어도 될것같았다.
결국 한그릇 다비웠다.
저녁 메뉴로 만들려고 했는데 이미 딸이 시켜버린것이다.
만점짜리 내 시험답안을 누군가에게 컨닝당한 기분이었다.
가리는것 많은 딸도 한그릇을 다 비우는걸 보니 먹을만 한건 틀림없다.
아들도 잘먹고...
그나 저나 저녁엔 또 뭔 죽을 끓여야할까~~~ㅠㅠ
의사선생님은 당분간 계속 죽을 먹는게 좋겠다고 하시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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