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미

" 엄마옷 "에 해당되는 글 1건

  1. 오일릴리(oilily)얘기.

오일릴리(oilily)얘기.


바타비아스타드 오일릴리얘기

바타비아스타드는 랠리스타드라구 하는 도시 안에 있는 아웃렛쇼핑몰이름인데, 먼 옛날에는 네덜란드의 항해시대를 주름잡던 도시이름이래는 얘기도 있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섬의 다른 이름이라는 얘기도 있고 더치가 짧아서 해석이 어려워 도무지 바타비아스타드의 이름 유래를 이렇다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좌우지간 랠리스타드라구 하는 도시 안에 있는 바타비아스타드(http://www.bataviastad.nl/)아웃렛은 지금 한창 브랜드를 확장, 신설하구 있댄다. 게다가 2월초까지 겨울세일이 한창이어서 호주머니는 가벼운데, 품질은 좀 좋은 거를 쓰구 싶어하는 서민한테는 좋은 쇼핑기회를 제공하는 중이랜다. 주말 오전, 세일이 한창인 바타비아스타드에를 티샤스나 몇 장 살까 하구서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본 바타비아스타드는 세일 중이어선가, 제법 붐볐다. 또? 동네 한국아줌마들이 말해준 오일릴리숍(새로 문을 연)에를 가보았는데, 알크마르에 있대는 아웃렛매장보다 규모가 작아보였고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본매장에 비해 유행이 뒤떨어지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도 한창 세일 중이라서예전에 한국의 백화점에서 본 것 같은 꽃무늬 자켓이나 가방이나 아이들 옷가지가 터무니없이 싸구려 값에  팔리는 것을 보구 내심 놀랐다. 정규가격의 70%까지 할인을 해주는 품목도 있었다. 이런 것을 누가 사가랴 싶게 후져빠진 옷가지며 악세사리를 들춰보면서 다들 뭣때문에 그렇게 오일릴리를 칭송하는가, 공연히 심란해했다.

네덜란드 대표 의류소품 브랜드 오일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일릴리는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의류브랜드랜다. 꽃과 자연색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은 대중적으로 사랑받기보다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측면에서 탄탄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느낌을 주는데, 가방은 바느질이 꼼꼼한 대신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앙드레김의 꽃빤쓰처럼)이고 소재는 싸구려다. 그런데도 명품이니 해가면서 사랑받는 이유는 개성을 인정해주는 풍토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눈에만 시원찮은가 했더니, 지난 학기 영어선생님이었던 마리안느도 오일릴리 따위 정말 어글리라고 했더랬다. 저마다의 취향이 천차만별인가운데서도 살아남는 이유는 이렇게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나름대로 멋이 있는가부지'하는 비아냥 섞인 태도나마 개성을 존중해주는 마음들 때문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성공구매사례

권장소비자가격 240유로짜리 짧은 패딩잠바를 왕폭탄세일가격 40유로에 샀다. 한국서는 40만원인가 5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패딩이다. 이 촌스러워빠진 꽃잠바를 40유로에 샀대면은 오일릴리팬들은 시샘이 날 일이고, 오일릴리 따위 뭐 그렇게 대단한가 하는 사람은 그 돈 버렸군, 할 짓이었다.ㅋ 어떤 물건을 살 적에 누구는 브랜드를, 누구는 추억을, 누구는 그날의 기분을, 누구는 품질을 누구는디자인을 살핀대는데 내 경우에는 이렇게 상대가치를 가늠하는 취미가 있어가지구서 사보고는 한다. 말하자면 아무도 안 알아주는 평가익평가손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게 재미가 나서 사보았다. 꽃무늬오일릴리잠바. 그걸 사면서 핀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꺼내는데 하필 그게 오일릴리 장지갑이었다. 점원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웃는다. 당신, 오일릴리 골수팬이구나요 하구서. 선물도 얻었다. 졸지에 오일릴리 골수팬이 되어버렸다. 오일릴리만세, 외쳐볼까하다가 그냥 적노라. 2월초까지 네덜란드 전역 겨울세일 중이오니, 유명브랜드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께 아룁니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싼 가격에 만나보셔요. 남편은 도커스 면바지 두 장을 단돈 25유로에 건졌다구, 세상을 구원한 사람마냥 신이 났더랬어요. -_-


코끼리 제주댁 생명의 달콤한 언어 ◀FUBU SHOP▶ 강남성모 QS몰 나는 항상 꿈꾼다. 마음의 만화경 곰돌이 나만의 인테리어
2009/05/29 12:05 2009/05/29 12:05
top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