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 Digital Divide
정보격차
Digital Divide
1. 정보격차에 대한 개념과 범주
컴퓨터를 비롯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회에 도입됨에 따라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다. 정보격차는 바로 뉴미디어가 초래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양적, 질적 변화가 기존의 사회 계층적 구조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인식에서 최근에 비판이론 분야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그러나 미디어의 소유나 접근에 대한 불평등 구조가 정보나 지식의 획득에 커다란 차이를 초래하는 것이라는 연구가 이미 1970년대부터 TV를 비롯한 매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는데 대표적인 연구가 바로 지식격차(knowledge gap)에 대한 연구이다. 정보격차의 개념들은 바로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온 지식격차 연구에서의 문제의식과 논리적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정의되고 있다. 일본의 宮田加久子는 정보격차를 ‘전자미디어의 이용가능성 여부가 획득하는 정보의 격차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전석호는 정보격차가 ‘정보의 접근과 이용이 각 개인마다 다르게 작용하는 정보불평등 현상’을 의미한다고 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보격차는 본질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계층의 문제, 즉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념이라고 하겠다.
정보격차의 개념은 정보기기를 비롯한 미디어의 소유, 정보기기 및 정보서비스에 대한 접근,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의 격차라는 보다 분석적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즉 뉴미디어 소유, 비소유라는 불평등과 격차, 정보서비스에 대한 접근기회의 불평등과 격차, 그리고 흔히 컴퓨터 리터러시로 이야기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격차가 바로 정보격차를 구성하는 하위요소라고 하겠다.
정보격차는 그것이 발생되고 있는 영역이나 차원에 따라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가 남녀간의 정보격차인 성차(gender gap)이다. 현재까지 컴퓨터를 비롯한 뉴미디어는 주로 남성에 의해 채택되고 있고, 또 이용빈도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아 심각한 성간 정보격차 현상을 보이고 있다. 둘째는 세대간의 정보격차이다. 즉, 뉴미디어는 대부분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노소 간, 세대간에 그 이용에 있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컴퓨터를 비롯한 뉴미디어는 기존의 TV와 같은 매스미디어와는 달리 조작이 어렵고 또 이용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뉴미디어는 수동적인 미디어가 아니라 능동적인 미디어인 것이다. 셋째는 정보격차의 가장 핵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계층 간의 격차이다. 계층 간의 정보격차는 바로 계층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의해 구조적으로 발생되는 격차를 말한다. 이 계층 간의 격차가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갈등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간, 컴퓨터를 비롯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회에 도입됨에 따라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다. 정보격차는 바로 뉴미디어가 초래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양적, 질적 변화가 기존의 사회 계층적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인식에서 최근에 비판이론 분야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정보격차의 개념들은 바로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온 지식격차 연구에서의 문제의식과 논리적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정의되고 있다. 이는 사회경제적 위치와 정보획득의 상관성을 논의한 것으로 정보격차의 심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정보수용자 특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서 초기에는 개인적 차원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이후에는 경제 사회 구조의 제도화된 불평등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 이 연구가설에서 지식격차에 대한 매스미디어 효과는 상이한 사회계층에 속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와 같이 지식 내지는 정보격차 또는 불평등에 대한 초기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변수로 교육의 정도와 경제적 변수로 주로 설명되어졌다.
정보격차의 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서비스에 접근하거나, 인식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등 수용자 중심에서 주로 접근하여 정보격차를 야기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자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정보격차 혹은 정보불평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점차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다양한 응용 컨텐츠들이 개발되어 제공되고 있으나 이러한 컨텐츠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공되는 컨텐츠가 다양하지 못하고 유용하지 못한 경우 기존의 정보격차를 가져왔던 요인들과 더욱 심각한 정보격차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정보격차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국가 간의 정보격차를 들 수 있다. 지역 간, 국가 간의 격차도 궁극적으로는 지역 간, 국가 간의 정치, 경제적 불균형에 의해 일어나는 격차라고 할 수 있다.
2. 정보격차의 현황과 원인에 대한 분석
(1) 성간 정보격차
뉴미디어의 등장과 보급에 따라 정보격차는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계층 간, 지역 간에서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간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컴퓨터를 비롯한 뉴미디어들이 기존에 조작이 단순한 TV와 같은 미디어와는 달리 조작이 복잡하고 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교육이 필요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즉 뉴미디어는 수동적인 소비가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한 매체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조작이나 이용이 능숙치 못한 여자와 중노년층은 상대적으로 남자들이나 젊은층에 비해 정보이용에 있어 뒤지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가정에서 PC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나 정보서비스의 수용을 결정하거나 이용하거나 사람은 주부나 소녀들이 아니라 남자 가장과 소년들이며, 이러한 상황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녀간에 정보격차의 원인을 일반적인 원인부터 살펴보면, 첫째 여자가 남자에 비해 뉴미디어 이용능력이 열등하지는 않으나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없거나 불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남자보다 훨씬 높다. 둘째, 뉴미디어의 기계와 기술이 수학적인 것이고 따라서 남성에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나머지 남자는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데 비해 여자는 별다른 주의를 기다리지 않는다. 셋째, 커뮤니케이션 유형이 남녀간에 다르다. 여성은 수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며 주체성을 요구하는 미디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넷째, 여성은 목적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뉴미디어를 이용하는데 비해 남성은 소비 지향적인 목표를 위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에 대한 목표를 위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에 대한 경제적 인식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기기 및 서비스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며 비용대비 수익이라는 관점에서 더 엄격하다.
다음 남녀간 정보격차의 사회적 요인을 보면, 첫째, 무엇보다도 여자가 남자들보다 뉴미디어와의 접촉기회가 적다. 둘째, 뉴미디어가 남성에게 적합한 것이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가지도록 사회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가정과 학교, 매스미디어에서 ‘뉴미디어는 남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컴퓨터를 보다 많이 이용하도록 사회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소프트웨어나 정보통신 서비스의 정보내용이 남성 지향적으로 편중된 나머지, 여성에게 뉴미디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뉴미디어 문화는 지배, 통제의 문화라는 점, 유일한 정답을 지향하는 것, 사람사이에 끈끈한 연계를 이어주지 못하는 점이 여성문화와 어울리지 않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상에서 볼 때 남녀간의 정보격차는 생물학적인 우열이나 본원적인 차이라기보다는 뉴미디어에 대한 접촉기회라든가, 정보내용의 편중, 교육기회의 편중, 남성중심의 기술이라는 이데올로기의 작용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해 조성된다고 하겠다.
(2) 세대간 정보격차
정보격차는 또한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간에도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일반적으로 젊은층이 노년층보다 뉴미디어를 비롯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그것들을 더 많이 수용하며 또한 더 잘 사용한다.
세대간의 정보격차 현상은 특히 새로운 기술일수록, 그리고 그 기술을 조작하는 방법이 어려울수록 더 크게 일어난다. 예컨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초기 채택자는 물론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젊은층이다. 국내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조사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경험자중 81%가 35세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35세 이상은 19%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대간의 정보격차는 중노년층을 직장이나 사회로부터 소외시키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세대간 정보격차의 원인은 성간의 정보격차와 마찬가지로 뉴미디어가 젊은이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사회화되고 있고, 중노년층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적으며 또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매우 희소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비롯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조작이 복잡한 것도 세대간 정보격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세대간의 정보격차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없는 한 영상세대, 디지털 세대인 젊은층과 문자세대, 아날로그 세대인 중노년층과의 정보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 계층 간 정보격차
현재 정보화가 앞서있는 서구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사회구성원들의 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보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수용패턴이나 이용수준은 기존의 사회경제적 수준 및 계급체계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여전히 사회부유층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일부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도의 개인용 컴퓨터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계층 간의 정보격차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의 30%가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중산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부유한 지역의 학교는 가난한 동네의 학교에는 없는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 부유한 교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 등을 도심의 가난한 학교의 학생보다 2배나 많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노동자의 소득은 비슷한 직종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나 많다.
일본의 경우도 가정의 PC보유율은 가구 소득에 따라 그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50만엔 이하의 세대에서는 가구당 0.03대에 불과한데 비해 651만엔 이상의 세대는 0.84내의 높은 보유율을 나타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고 낮음에 따라 정보격차가 현재 진행되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4) 지역 간, 국가 간 정보격차
정보통신기술은 일반적으로 시간의 한계,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이 지닌 공간극복의 속성을 강조하여 정보기술이 그동안 지역 간의 경제적, 사회 문화적 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왔었다. 정보기술 결정론에 근거한 낙관론자들은 정보기술이 공장이나 경제기반의 지역이전을 가능케 하고 지방에서도 중앙에 집중된 행정, 금융 서비스의 이용이 용이하게 되며, 또한 지역의 의료, 문화 등 복지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해 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기존의 중앙과 대도시 중심의 집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정보화 수준은 국가들 사이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가 간의 정보격차는 서구선진국과 제3세계 국가 간의 경제적 불균형을 심화시킴은 물론 정치적 주권과 문화적 정체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국제 간 정보유통의 불균형이 해결되기도 전에 컴퓨터와 정보통신 등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국제 간 정보유통 문제가 서구선진국과 제 3세계 국가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재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 자원의 3/4 이상이 선진국에 집중되어있다. 정보와 지식과 경제는 물론 사회 문화적 제반 활동에 점점 더 중요한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정보통신자원의 국가 간 불균형은 국가 간의 기존의 경제적, 사회 문화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컴퓨터 통신은 선진국의 다국가적 기업의 세계경제운영에 핵심적 하부구조가 되고 있고, 컴퓨터 통신을 매개로 한 국가 간의 정보유통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 유통되기 때문에 그러한 비트정보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다. 제3세계는 더욱더 확대되고 있는 국경을 넘나드는 정보유통에 대한 통제력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국가주권의 손상이 초래되고 있다. 또한 통신방송위성에 의한 선진국의 문화적 산물이 제 3세계의 국경을 아무런 제약 없이 뿌려지고 있다. 이렇게 선진국의 위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문화상품은 제3세계의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3. 정보격차의 해소 방안
멀티미디어의 진전과 더불어 사회문제로 제기된 정보격차는 정보사회의 과정에 있는 각국의 정책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정보격차의 문제는 개인적 수준이나 조직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방치된다면 사회통합에 장애가 되며 정치적 안정을 저해하는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정부개입의 타당성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각국에서는 다양한 정책적 접근을 통해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정보격차의 해소방안을 3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모색하고자 한다. 다만 여기에서 제시된 각각의 방안은 별개로 유리된 채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상호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때 정합성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작용하여야 한다.
(1) 공공접근의 확대
정보격차의 해소를 위한 접근방법 가운데 공공접근의 보장을 통해 보편적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정보사회에서 정보통신기반은 정보사회의 동맥과도 같다. 따라서 지역적·경제적 차등이 없이 균등한 조건의 ‘보편적 서비스 제공’이 보장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보사회에서 기본적인 정보통신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국민의 생존에 필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정보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계층이 있는 반면에 정보통신서비스 조차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는 계층이 있게 됨에 따라 이러한 계층 간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므로 정부는 기본적인 정보 통신 서비스의 이용에 있어서는 연령, 지역, 소득 등 사회적 여건과 무관하게 국민의 기본권리로 간주하여 보편적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 서비스 정책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히 요구된다. 멀티미디어의 보편적 활용이 주요한 특징이 되는 정보사회에서 물리적 네트워크와 서비스 중심의 보편적 서비스보다는 정보 내용에 대한 접근과 서비스가 강조되어야 한다. 즉, 정보이용과 정보사회의 관점에서 공급자보다는 이용자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정보사회에서 정보통신네트워크는 모든 이용자가 기술적 절차와 내용을 알지 못하더라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구축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보통신망을 비롯한 기반 구조적 요소들은 사회구성원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유틸리티로서 기능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생활정보망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생활의 정보화 및 정보의 생활화 구현을 통해 지역 간, 계층 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구축, 운영되어야 한다.
향후 기대되는 국민생활정보시스템은 공공정보의 통합화를 위해 행정 서비스의 수익자인 주민이 원하는 것은 가깝고 편리한 하나의 창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국민생활정보망을 구축, 운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해 볼 수 있다.
첫째, 지속적인 응용서비스 기술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의 정보화환경을 강화하고, 지역자치단체의 정보화 추진환경 조성 및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둘째, 지역 간 네트워크화 추진이다. 단위지역간의 네트워크화 추진과 지역정보의 공동이용 가능한 시스템 개발이다.
셋째, 선도시범사업의 적극 추진 및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 추진주체간 역할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정부역할은 기반여건 및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민간의 자발적, 지속적 참여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되 재정·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의 역할은 관련법규와 제도의 정비를 통한 간접적 역할에 치중하고, 지방화시대에 부응하여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지관의 다양화와 세계화의 물결은 의료, 복지, 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새로운 행정과제를 해결하고 시민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다.
(2) 정보리터러시교육의 강화
정보리터러시는 정보사회에 대한 개인의 적응능력을 의미한다. 특히, PC, 다기능 전화 등 정보처리 및 정보통신기기를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다양한 정보가운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 등을 말한다. 정보리터러시가 낮은 경우 정보시스템에의 접근에 두려움을 갖게되며 결국에는 정보격차가 야기된다. 정보리터러시의 강화를 위한 방안을 간략히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교육 담당기관에 의한 적극적인 정보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공공기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리터러시 교육은 공간적인 제약 및 투입자원의 제약 등으로 인해 급속하고 광범하게 확산되는 정보격차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정보화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 취약한 실정이다.
둘째, 정보이용교육의 지원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분산되어있는 정보교육자원을 통합, 운영하되 지역별로 ‘정보기술센터’를 설립하여 지역주민에 대한 정보이용교육기회를 확대해야한다.
셋째, 정규교육과정에 정보통신교육을 양적으로 확충하고 질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
넷째, 정보문화확산의 경우 정보의 물질적 측면과 제도·조직적 측면 그리고 의식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 정보화의 수용결과로 얻는 이익은 집단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크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정보격차의 문제는 종국적으로는 개인적 수준으로 귀착되는 것이므로 이 같은 맥락에서 수용자에 초점을 둔 정보문화확산사업을 전개하여야 한다.
(3) 정보통신인프라의 지역 간 균형적 구축
오늘날 가치관의 다양화와 세계화의 물결은 의료, 복지, 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행정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 등의 요구가 점증하고 있다. 각각의 지방자치단체들에 있어 이러한 과제와 요구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따라서 각 지역은 지역 나름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적 특성을 지닌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요청된다. 다만 지역특성을 반영하는 정보시스템이 폐쇄성을 띠어서는 안 된다.
정보화의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통신 하부구조를 지역 간에 균형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과제이다. 이는 특히 정보화를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지역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제약요건이 될 수 있는 물리적 시설 및 장비를 어느 정도 균등하게 정비함으로써 정보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들이 비교적 동등한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정보화정책의 추진배경은 지역 간 계층 간 균형발전을 통하여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 격차를 감소하는데 있다. 정보격차의 해소는 정보유통의 활성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보통신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
지역정보화 기반은 정보통신기반 뿐만 아니라 지방행정제도와 관련법령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을 균질화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의 구성 및 이용자 교육 등 이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병행하여 지역주민들이 지역정보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관심과 능력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
♤참고문헌♤
·강홍렬·차남경·강상현·김은미, 『정보격차에 대한 사회경제적 함의』,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2
·최두진,『멀티미디어시대의 정보격차 해소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정보문화센터, 1996
·오철호,『지역정보센터 이용실태 분석 및 정보격차 해소방안』, 한국정보문화센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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