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체험 〈환영식?〉
〈환영식?〉
맑은 겨울 햇살이 참 따사롭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도 따사롭다
마음이 웃고 있어서일까
한 시간 반을 넘게 달려서 산사로 들어왔다
오후의 겨울 산사는 햇살을 포근하게 안고 있다
깜깜하고 고요한 산사
대웅전에서 저녁 예불을 드리고 나왔다
지장전에선 아직까지 목탁소리가 들린다
지장전으로 발짝을 떼는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껌뻑이는 내 눈에 들어온다
다시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왠 사자 같은 것이 딱 버티고 서 있는게 아닌가
웁! 덜덜덜덜덜~~~~~~~~
~퀑!~
악! 스님~~~~~~~
엄청 큰 두 마리의 삽살개가 나의 수행 첫날을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환영식(?)을 치뤄줬다.
이름이 청산이하고 장군이라나
에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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