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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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첫 운전 연수


 

1999년 면허증 취득

운전을 하겠다는 의지 때문이 아니라 '면허증은 꼭 필요하다'는 주변의 강요에 의해

일단 취득은 해 놓았다.  평소 대중교통 신봉자인데다 동생 녀석이 차가 있으니 굳이 운전을

할 필요성이 없었던 것도 사실..

그런데 내년쯤 동생이 결혼을 할꺼란다..

음.. 그러면 마트는 누가 데리고 가나???? (ㅠ.ㅠ)

그때부터 하나 둘, 운전에 대한 필요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테디, 똘이 녀석을 데리고 외출이라고 할라치면 엄청 고생을 해야 하는것 부터...

이래 저래.. 눈치 볼 것이 한 둘이 아니지 않은가..

 

해서 과감히..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주변의 의견을 너무나 많이 충분히 듣고 수없이 귀를 팔랑거려서 결정한 모델은 <SM3>

요즘 잘 나간다는 현대차 i30는 도무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고,

대안으로 제시된 프라이드는 그저 그렇고,

실물로 확인한 SM3가 내 취향에 딱 맞았던 것이다.

이왕이면 큰차를 구입하라고 주변에서 압력을 넣었지만.. 엄마랑 나랑 강아지 2마리가 타고

다닐 껀데 큰 차는 너무 낭비가 아닐까? 더구나 작은 차일수록 운전하기가 쉬울 것도 같고.

개인적으로는 미니 쿠퍼가 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아직 외제차는 시기상조라는 주변의 반응으로

포기.

 

이런 이유로.. 어제 면허 취득 9년 만에 첫 연수를 받게 되었다.

여자 선생님을 원했던 탓에 차량은 NF 소나타.

인사를 드렸더니 나보고 바로 운전석에 앉으라고 했다. 허걱..

"저 운전 전혀 못하는데요!"

그랬는데도 앉으란다. 그래서 앉았다.

어리버리 정신 없는 와중에도 본능처럼 안전벨트를 채우고 자리를 잡았다.

선생님이 앉으셨는데.. 우리 엄마보다 5~6살 정도 어려보이시는 외모.

일단 시동켜고, 깜빡이 넣는 법부터 가르쳐 주셨다. 내리면 왼쪽, 올리면 오른쪽

그리고 비상등 켜고.. 잠시 대기.

그런데 어느게 브레이크고, 어느게 악셀인가???

자리를 잡고 다리로 정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에 따라 서서히 차를 출발시켰다.

차가 차선 안에 정확히 들어간 건지.. 차선을 벗어난건 아닌지.. 후들후들 떨리기만 했다.

왜 안그러겠는가. 내가 지금 운전을 하고 있는데.. (ㅠ.ㅠ)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서 차를 몰고 일산, 헤이리까지 달려갔다. 처음엔 선생님이 핸들을

잡아주는 횟수가 많았지만 올 때는 혼자서 올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과연????

그렇게 도착해서 핸들감을 익히는 법부터 배웠다. 다양한 코너를 도는 것이었는데..

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잠시 실수를 해도 어딘가 가서 부딪힐 것 같은 걱정 때문에

선생님이 이야기보다 손이나 발이 더 움직였던 탓이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감이 오기 시작했고, 처음엔 중앙선을 넘나들던 바퀴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맞춰 달리기 시작했다. 넓은 공터에서 계속 도는 연습도 하고, 유턴 연습도 하고..

그렇게 해서 3시간의 연수를 끝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올 때는

갈 때와 달리 직선 코스는 무리없이 소화를 할 수 있었다.  스스로 대견한 모습

1시간 50분 수업인지라 시간이 조금 남아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며 코스 연습을 좀 더 추가했다.

가장 어려웠던 길은 응앙동 시립병원 1차선 도로.

안그래도 좁은 지역에 주차된 차량도 많고, 이곳저곳에서 튀어 나오는 사람이 많아 도저히

혼자서는 운전대를 잡고 있기 힘들 정도였다..

아~~~ 운전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던가.. (ㅠ.ㅠ)

우여 곡절 끝에 4시간의 연수가 끝나고 집 앞에 도착.

10시간의 연수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 같기만 하다..

 

 

 


코끼리 제주댁 생명의 달콤한 언어 ◀FUBU SHOP▶ 강남성모 QS몰 나는 항상 꿈꾼다. 마음의 만화경 곰돌이 나만의 인테리어
2009/07/02 14:39 2009/07/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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