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미


잊지 못할 한라산 첫등반② -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길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길..

 

아주 높은 번지점프대였음 좋겠다..

이대로 뒤로 누워버린다 해도

발목과 이어진 밧줄만 있다면.. ㅎㅎ

 

안개로 뿌연 도시의 모습이

마치 꿈속에서 보는 듯 몽환적이어서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었던..

 

성판악 휴게소에서 만났던 길동무..

그러고보면,

만난지 몇시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별 포즈 다 취하며 사진 좀 찍어달라는 내가 참 우습고나.. ㅋㅋ

 

난 내 뒷모습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타이머 맞춰놓고 찍는 것도 좋고,

이렇게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고~ ㅋ

 

가장 자연스러운 내 모습인 것 같아서.. ^^

 

이 사진 참 좋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같다.^^

 

어떤분께서 구상나무 군락지라고 알려주셨는데

참으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ㅎㅎ

 

사실, 블로그에 내 사진 올리는 건 왠만하면 안하는데

이번 제주도 사진은 왠지 올리게끔 만드네~ ㅋ

 

혜민씨가 메일로 보내준 사진~

이 사진을 찍을때까지만 해도

나중에 파전에 동동주까지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서로 높임말을 쓰며 등반하는 우리 사이가 궁금했었다고 했다.. ㅋㅋ

 

정말 자연스럽게 나온 뒷모습 사진..

생각지도 못했던 사진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하하..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내 사진에 담겼듯,

나 또한 그렇겠지~?

항상 행복한 모습만 그들의 사진 속에 남겨졌길 바란다..

 

한라산은 여러 방향에서 봐도

각각의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다음번에도 다른 코스로 한라산을 오르리라..

 

탐험가가 되어 열심히 길을 찾아가는 길동무....보다

나무가 더 멋지다.. ㅋㅋ

 

산 위에 씌운 왕관 같다..

그래서 왕관 바위라지~?

 

용진각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라다 본 삼각봉..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산 봉우리에서 구름이 되어 퍼지는 모습이 참 멋졌는데,

내 작은 디카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게

늘~~ 아쉽다.. ㅋ

 

아찔한 계곡을 향해 거꾸로 내려가던 이쁜 벌레..

솜털이 몽실몽실한 것이 색깔도 어찌나 이쁘던지

손으로 잡아보고 싶었으나,

혹시나 독을 간직한 놈일지도 몰라서 참았다.. ㅎ

 

 

관음사 휴게소에 다다라서 길동무들이랑

열무국수에, 파전에, 감귤 막걸리에, 맥주까지..

미친듯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건만,

피곤에 쩔어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분명히 파전을 찍은 것도 같은데 사진이 없는거돠~ ㅋ

 

관음사 휴게소에서 실컷 먹고난 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도로에서 만난 산딸기 나무..

 

큼직한 것이 맛도 좋았다.. ㅎ

 

도로가에 딸랑 둘이서만 털레털레 걸어가는 게 안되보였던지

짚차를 세우고는 태워주신 맘씨 좋은 멋쟁이 어머니~ ㅎ

 

사실 다리도 엄청 아프고 해서 기~냥~ "감사합니다"하고 타버렸다~ ㅎㅎ

한라산 해설사 일을 마치고 가는 길이시라고..

덕분에 한라산과 제주도에 관해 많은 얘기들을 들었다~

 

뒷자석이 없는 짚차라

편하게 다리뻗고 퍼질러 앉아 갔다는.. ㅋㅋ

 

민속주점도 하시고,

장구랑 무용도 하시고,

시도 쓰시고,

한라산 해설가 일까지 하시는 진짜 멋진분~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던.. ㅎㅎ

 

제주시에 있는 동문 재래시장..

차태워주신 어머니께서 여기서 장보신다며

구경하면 좋을꺼라 함께 내렸는데, 참 좋았다..

제주의 재래시장도 꼭 보고싶었었는데~ ㅎㅎ

 

한라봉이랑 귤도 사먹고,

내일 제주를 떠난다는 길동무가 사는 옥돔에 흥정도 하고,

푸근한 인심에 기뻐하며

서로 안녕을 고했다..

 

한라산에서 만난 사람들..

 

우비 입고 열심히 산행하시던 할머니,

 

아침에 성판악 휴게소에서 김밥을 먹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계정씨,

 

산행길 중간 중간 쉴때마다 마주치더니

결국은 파전에 막걸리까지 함께 마시고

재래시장 구경까지 함께한 혜민씨,

 

낯선 사람에게 진정한 친절을 베풀어주신

해설가 어머니,

 

그 외 산행길 오다 가다 눈 인사로 마주친

모든 사람들..

 

여행은 내 맘을 바다보다 넓게 해준다.. ^^

 

 

 

 

<7박 8일간의 제주여행>
2009. 06. 18 ~ 25

 


코끼리 제주댁 생명의 달콤한 언어 ◀FUBU SHOP▶ 강남성모 QS몰 나는 항상 꿈꾼다. 마음의 만화경 곰돌이 나만의 인테리어
2009/12/17 13:46 2009/12/17 13:46
top

TA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