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닮았다. 이 한장의 사진.
발가락이 닮았다..
김동인님의 소설이죠.
방탕한 생활을 하던 한 남자가 늦은 장가를 가고..
얼마 후 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죠.
그러나 젊은 날의 방탕에 댓가가 있었으니 생식 기능이 없는...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었으니 부인의 임신에 의혹을 가진 것은 당연한 일.
<나>라고 서술하고 있는 사람에게 몇 번이고 찾아 옵니다만 그 때마다 번번히 돌아가고는 하죠.
얼마 후 <나>를찬아와 그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정상이라고 말은 하지만 <나>는 그것이 거짓말임을 직감합니다.
아이를 낳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아이가 아파 <나>를 찾아 온 그는 아이를 보여주며 자신의 증조부님과 닮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발가락을 내밀면서 발가락이 참 닮았다는 말을 합니다.
<나>는 그의 말속에 담긴 기를 쓰는 듯한 노력에 연민을 느끼며 얼굴도 닮았다고 말해줍니다...
이 한장의 사진.
처음에 보고는 풋- 웃음이 터졌으나, 한 편으로는 찰나간 지나가는 시선과 숨결 하나까지 찾아내는 우리들을 생각하면서
급작스레 발가락이 닮았다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처절스럽게 의미부여 하는 우리들을 아는 걸까요...???
이 한장의 사진에서조차 우리는 낚시에 걸려 파닥거려야 하는 겁니까??? (먼산)
그러나, 어째요.....말도 못하게 귀여운 것을. 크크크크크크크크
설마 엄지 발가락일 줄 누가 상상이냐 했겠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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