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탯국 생태매운탕 명태매운탕/고지 곤이 명란 이리 창난젓/예쁜 우리말 배움터/아름다운 우리말 나들이/고유어←순우리말/겨루기
고지 곤이(鯤鮞) 명란(明卵) 어장(魚腸) 이리≒어백(魚白) 창난
내 아내가 끓인 명탯국 명태매운탕
창난젓ㅇ 창란젓×
-------- 여러 해 전에 KBS가, 어부들이 한겨울에 명태잡이를 하는 장면을 방영하였다.
명태를 잡고 돌아올 때 한 분이 명탯국을 끓였다.
큰 들통에 물을 반쯤 붓고,
통무를 큼직큼직하게 툭툭 쳐서 넣고,
두 토막 낸 명태를 여러 마리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국이 다 끓자, 한 대접씩 돌렸다.
그분 반합 뚜껑에 가득 따른 소주를 죽 들이켜고,
국물을 후후 불며 마신 다음에 한마디 하였다.
"명탯국은 이렇게 끓여야 가장 시원해요."
-------- 예전에, 어류학자 정문기 선생께서 쓰신 글.
"명태는 찬 기운을 품은 생선이라 겨울이라야 제맛이 난다."
요즘에는 동해에서 잡은 명태는 워낙 귀하고 비싸서 . . .
어쨌건 일 년에 한두 번은 먹어야죠.
-------- 내 아내가 만든 음식
명탯국(맑은 국) 2인분
명태 1마리
고추씨 1찻숟가락
다시마 국물
표고, 무, 파, 마늘, 생강, 양파
가다랑어 가루[가스오부시](식성에 맞추어서)
미나리(있으면 넣고)
미나리가 없으면 풋고추 1-2개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야 향이 살아 있다.)
※ 고추씨를 넣으면 약간 구수하면서 깔끔한 맛이 난다.※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국물을 시원하게 먹으려면 처음부터 명태를 다른 재료와 함께 넣고 끓인다.
※ 명태를 맛있게 먹으려면 다른 재료를 넣고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에 명태를 넣는다.
※ 겨울에, 따끈한 청주와 잘 어울린다.
-------- 집에서 만들어 먹는 생선찌개는 처음에는 맛있는데
이상하게 조금 있으면 음식점에서 먹던 맛이 나지 않는다.
그 까닭은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하나: 음식점에서는 불 위에 올려놓고 먹는다.
집에서는 주로 냄비에 끓여서 밥상에 올리므로 금세 식는다.
찌개는 식으면 맛이 떨어진다.
둘: 음식점은 조미료와 양념을, 특히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는다.
집에서는 조미료도 양념도 적절한 양만 넣는다.
※우리 집에서는
ㅇ 나와 아내, 둘이 먹을 적에는 두툼한 돌솥에 끓인다.
ㅇ 여럿---우리 내외, 부모님, 아이들---이 함께 먹을 적에는 가스레인지에 끓이면서 먹는다.
ㅇ 양념은 적절한 양만 넣는다. 그래야 참맛을 즐길 수 있다.
명태매운탕 2인분
명태 1마리
고추씨 1찻숟가락
다시마 국물
굵은소금, 고춧가루, 표고, 무, 파, 마늘, 생강
양파(단맛이 좋으면)
미나리(있으면 넣고)
두부 몇 점(식성에 맞추어서)
※ 생선 내장탕 재료를 파는 집에서 알과 내장을 사서,
또는 명란(소금 간을 대신하여) 한 줄을 함께 끓이면 맛이 짙어진다.
명태나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고지이다.
명태나 대구를 먹을 때 고지를 못 먹으면 서운하다.
※ 굵은소금(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 겨울에, 소주와 잘 어울린다.
-------- 아내가 오늘 저녁에 명태매운탕을 끓였다.
내가 먹고 싶다고 말도 안 했는데,
이 글을 올렸다고 말도 안 했는데.
남편의 마음을 읽는, 이것이 아내의 마음인가보다.
매운탕에 들어간 무 맛도 아주 달았다.
-------- 명태/다른 글 http://blog.naver.com/12sungbok?Redirect=Log&logNo=
고지
명태의 이리, 알,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곤이(鯤鮞)
물고기 배 속의 알.
명란(明卵)
①명태의 알.
②=명란젓(명태의 알로 담근 젓).
어장(魚腸)
물고기의 창자.
이리 ≒어백(魚白).
물고기 수컷의 배 속에 있는 정액 덩이.
창난
명태의 창자.
명탯국은 다른 생선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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