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경남 통영
제헌절 연휴..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이미 콘도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라 날씨와 상관없이 잘 놀자는 컨셉으로 출발~~~ 일행이 좀 많다.
목적지는 경남 통영 .
7시 30분 서울 출발, 통영에 들어서자마자 이마트 들러서 장을 보고,
통영사람들이 추천하는 "한일김밥"을 찾아가서 그 유명한 충무김밥도 샀다.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http://www.kumhoresort.co.kr/chungmu/about.asp) 12시쯤 도착~~.
1시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해서 로비입구에서 기다림.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는 전망은 강추. 내부시설은 비추.
겉만 뻔지르르.. 내부는 영~~~.
다 낡았고, 싱크대도 작고, 타올도 기본적으로 비치되어있지 않고 뭐 하나 딱히 맘에 드는 건 없다. 더구나 방충망에는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라는 문구도 붙여놓고, 장식용으로 걸린 액자마저 비뚤하게 걸려있으니...ㅡㅡ;
테라스에서 보이는 경치는 정말 좋다.
통영이 고향인 회사직원이 강추한 "한일김밥"을 찾아가서 사왔는데 서울 명동에서 유명한 충무김밥집은 비교도 안 되는 맛. 1인분 3500원에 김밥이 8개인데 살아오면서 먹어온 충무김밥보다 굵다. 김이 모락모락..
일몰세일요트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 취소될 수 도 있고, 일몰을 보긴 힘든 날씨라 하여 4시 반부터 요트를 타기로 예약을 해뒀다.
그때까지 남은 시간에는 근처 남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남자들은 멍게를 걸고 내기족구, 여자들은 수다로 오후를 보냈다. 리조트에 족구할 곳도 없네.ㅡㅡ;;;
족구를 끝내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리조트 건물 뒤쪽 해안산책로 구경을 했다.
25인승 카타마란 세일요트로 충무마리나에서 한산도 제승당에 갔다가 관람 후 귀항하는 코스이다. 일인당 23000원. 운항시간은 2시간정도.
날이 흐려서 살이 안타니 더 좋았다. 큰 파도가 다가올때는 물 맞을 각오를 해야하는데 너무 재밌다. 안쪽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젖는 것만 봐도 재밌다고 웃는다. 내릴 때는 장대비 맞은 꼴이었다.^^
40분동안 제승당 관람 시간을 준다. 입장료 1000원. 요트안내소에서 입장료가 있다는 말은 안해줬는데... 쳇... 제승당에 입장료가 있다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안내소에서 알려주지 않은 것이 살짝 기분이 나쁘다. 만약 빈 손으로 갔으면 관람도 못하고 40분 멍하니 때우다 오는 것 아닌가.
여기서 잠깐... 유적지 공부...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면서 세운 것으로 선조 26년(1593년) 7월부터 선조 30년(1597년) 2월까지 삼도수군의 본영이었다. 본영을 설치할 당시 지금의 제승당 자리에 장수들과 작전 회의를 하던 운주당을 세웠고 원균의 모함을 받아 서울로 떠난 후 선조 30년 원균이 칠천량 싸움에 패하자 당시 경상우수사 배결이 철수하면서 비축해둔 쌀과 무기를 왜적에게 넘겨주지 않으려고 불질러 태워버렸다. 영조 15년(1793년) 제 107대 통제사 조경이 유허비를 세우면서 제승당이라 이름하였고, 1976년 이 일대를 성역화 하면서 지금의 제승당,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을 새로 지었다.
제승당 안에는 노량해전도, 진중생활도, 우국충정도, 한산대첩도, 사천해전도 등 5폭의 해전벽화가 전시되어있고, 거북선 1/25 축소모형, 지자총통, 현자총통이 전시되어있다.
한산정에서는 배로 전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145m 떨어진 곳에 과녘을 두고 활 연습을 했다고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제승당을 둘러본 뒤 다시 요트를 탔다. 새우깡을 준비해줘서 갈매기한테 주는 시간도 있다. 갈매기가 가득 모여든다. 이 곳 갈매기는 요트만 지나다니면 간식 먹을 시간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마트에서 사온 제주돼지삼겹살로 저녁을 해결하고,
낮에 내기족구에서 진 팀이 사온 멍게 10kg과 함께 술 마시고 놀다가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멍게 정말 질리도록 먹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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