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미


태안여행 6 - 안면도 삼봉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은 안면읍 창기리 6구에 해당된다.

가는 길은 백사장항을 가다보면 해안도로가 좌측으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몇백 미터만 가면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 삼봉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모래 해안에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해수욕장 4개가 이어져 있다. 

 

 

 

 

 

 

 

 

삼봉(三峰). 세개의 봉우리. 사실 세개의 봉우리가 있다.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길쭉하게 산처럼 높고 나무가 우거진 봉우리가 있고 양쪽으로 바닷가에 봉우리라기 보다는 바위가 솟아나와 있다. 그래서 삼봉이란다.

 

그런데 여기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다음은 태안군지에서 옮겨온 것이다.

 

 옛날 딸만 3자매를 둔 어부 내외가 살고 있었는데, 이 부부는 바닷가에 돌살을 쌓고 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그런데 이 어부는 지독한 구두쇠인 동시에 고집이 세고 또한 악착스러워서 고기를 많이 잡아도 이웃은 물론 친척들도 멸치 새기 한 마리 나누어주는 일이 없으며, 또한 돈을 버는데만 급급할 뿐 제대로 쓰지 않고 땅속에 묻어두고 비밀리에 관리하는 수전노(守錢奴)였다.

 

이러한 생활이 계속되는 어느 날 부인이 꿈을 꾸니 정체 미상의 험상궂은 괴물이 나타나서 남편이 묻어둔 돈을 꺼내려고 당을 파헤치는 것이었다.
이에 깜짝 놀랜 부인은 꿈에서 깨어나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꿈 이야기를 남편에게 하였더니, 그는 놀랜 얼굴 표정을 지으며 허둥지둥 문을 박차고 나가 쏜살같이 돈 묻어둔 곳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돈을 숨겨둔 현장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맑고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이 삽시간에 먹구름으로 뒤덮이면서 번개와 더불어 천지를 진동하는 천둥이 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두려움 속에서도 어부내외는 돈을 묻어둔 현장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렇게 돈을 지키느라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이르러 부부가 돌살에 나가 보니 간밤의 갑작스런 비바람으로 인한 파도에 돌살이 보기 흉하게 거의 다 허물어지고 말았다.
이들 부부에게 있어서 생활의 터전인 돌살이 이렇게 허물어지고 보니 앞으로의 생계가 막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용기를 내어 허물어진 돌살을 개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닷물이 밀려오면 개축한 부분이 다 허물어지는 것이다.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하여 허물어진 돌살을 쌓는 것이다.
쌓아 놓으면 허물어지고, 허물어지면 다시 쌓고 이렇게 여러날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사람의 힘도 한계가 있으므로 지칠대로 지쳐서 이 이상 더 버티어 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돌살의 개축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파도도 치지 않는 조용한 바다인데도 개축한 부분에 바닷물이 닿으면 우수수 허물어지는 것이다.
정말 사람의 힘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 였다. 


어느날 부인은 생각다못해 남편에게 고사라도 정성껏 지내보자고 간곡히 말하여 보았으나, 고사 준비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인은 이를 못내 아쉬워했으나, 완강히 거부하는 남편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 같은 일이 있는 뒤부터는 부부의 꿈자리가 몹시 사나워서 불안하기 짝이 없었으며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대로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리고 딸 세자매가 갑자기 자리에 누워 앓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아내는 남편이 외출한 틈을 이용하여 목욕재계한 다음 간단한 제물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마침 외출했던 남편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고사를 지내려는 현장을 목격한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아내의 머리그덩이를 움켜잡고 마구 구타하는 것이었다.
이에 견디다 못한 부인은 문을 박차고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밖으로 나온 부인의 뒤를 따라 마당으로 뛰어나온 남편은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 몽둥이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천지를 진동케하는 요란스런 뇌성벽려고가 더불어 바닷물이 치솟아 오르며 아내를 덮어버릴 듯한 기세였다.
바로 이때 남편은 돈 묻어둔 곳을 바라보니 누군가가 돈을 꺼내고 있는 것 같이 보여, 이에 소리를 지르며 갖고 있던 뭉둥이를 휘두르니 이게 웬일인가 삽시간에 앞산이 무너져내려 돈을 감추어 놓은 곳이 흙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이때 어부의 아내도 흙더미 속에 묻히고 말았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 어부는 죽은 아내보다도 돈이 묻힌 것이 더욱 안타까와서, 그날부터 야산으로 변해버린 흙더미를 파헤치고 돌을 쪼아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독한 수전노인 이 어부는 메일같이 혼자 이 흙더미를 파내는 것이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는 동안 딸들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도어 결국은 손수 밥도 짓고 가사도 돌봐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어부가 꿈을 꾸니 소복을 한 세 여인이 땅속에 묻어둔 자기의 돈을 꺼내 가지고 바닷속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에 깜짝 놀랜 어부는 꿈에서 개어나자 생각할 여유도 없이 황급히 바닷가로 달려갔다. 누가 남의 돈을 훔쳐간다는 말이냐 붙들면 용서하지 않겠다. 이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바닷가를 두루 살펴보았으나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아니면 이미 바다 속으로 들어갔단 말인가?

의아심을 가지고 뒤를 살펴보니 산꼭대기에서 꿈속에 나타났던 소복한 세 여인이 손을 흔들며 부르는 것이었다.

어부는 단숨에 산 위로 올라가 보니 그 여인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의 딸들이었다.

 은근히 화가 난 어부는 딸들이 왜 이 산꼭대기에 와 있는지 궁금히 여기지도 않고, 그대로 버려둔 채 혼자 하산하고 말았다.

 

마침 먼동이 밝아오고 있었다. 이렇게 한산한 어부는 밤새도록 이곳 저곳을 쏘아 다니다 기진 맥진한 채 주저앉아 서서히 주위를 살펴보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편편한 야산이 가파른 세 개의 바위로 우쭉 솟아 있고, 즉 세 개의 바의 봉우리 삼봉(三峰)으로 변했고 또한 돈을 묻어 두었던 장소는 커다란 바위로 덮혀 있지 않은가?

이게 무슨 변이람! 그러나 어부는 끝까지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어 괭이로 바위를 찍어보니 펑 소리와 더불어 큰 구멍이 뚫리고 그 구멍에서 보기 흉한 용이 입에서 불을 뿜으며 나오더니 옆에 서있던 어부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

 이와 같이 삼봉(三峰)이란 아버지를 원망하며 병들어 죽은 세 자매의 무덤이고, 또한 삼봉의 앞에 있던 무덤 모양의 바위산은 아내의 화신(化身)이라고 한다. 그리고 바위에 뚫린 구멍은 수전노 어부를 데리고 승천한 용이 나온 일명 용난 구멍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이후 삼봉해수욕장에서 수영하다 익사하는 사고가 매년 일어난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금년에는 백사장과 삼봉 사이 공휴지에 유채꽃을 심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코끼리 제주댁 생명의 달콤한 언어 ◀FUBU SHOP▶ 강남성모 QS몰 나는 항상 꿈꾼다. 마음의 만화경 곰돌이 나만의 인테리어
2009/04/14 13:06 2009/04/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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